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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캐나다 고용 최저치로 떨어진다

윤상희 기자 monica@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6-01-12 17:20

올해 캐나다 기업들의 고용 및 투자가 7년 만에 최저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가 및 원자재 가격 하락이 캐나다 경제에도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12일 캐나다 중앙은행이 발표한 기업전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12월 초순까지 캐나다기업의 고용 및 투자 의사가 20% 이상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은행은 특히 향후 12개월간 캐나다 기업의 고용 및 투자 의사가 지난 2009년 경기 불황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유가를 포함한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 캐나다달러 약세 등이 캐나다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중앙은행은 "유가 하락의 부정적 영향이 에너지 생산 지역 및 분야를 넘어 전 분야에 걸쳐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낮은 원자재 가격이 많은 기업들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 약세가 심각한 도전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올해 어두운 경제 전망이 고용 및 투자 감소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인원 감축으로 번질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캐나다은행은 "더 심각한 것은 인원 감축"이라며 "일부 기업들 사이에 감원 계획도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앙은행의 부정적인 전망에 경제 전문가들도 한 목소리를 냈다. TD 금융그룹 레슬리 프레스턴(Preston)은 캐나다 공영 C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감원 계획은 앨버타주와 새스캐처완주, 매니토바주에 국한되지 않고 캐나다 전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향후 12달동안 긍정적인 고용 및 투자에 대한 그림을 그리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다만 중앙은행은 캐나다달러 약세 및 미국 경제의 성장 기대감으로 인해 수출업계의 매출은 활기를 띨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미국 경제가 2.5~3% 정도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캐나다가 상대적으로 이득을 볼 것이라는 분석이다.

윤상희 기자 monica@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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